예술 (Art space)2009.11.10 01:22



림을 그리는 행위에 있어서 완성 되어진 그림을 단순히 자기만족에만 그치는 미술가(화가)는 없을 것이다!
관객이 없는 연극은 의미가 없듯이 관람자를 염두에 두지 않은 그림은 무의미한 것이다.

이것은 가수가 자신의 신곡을 발표하는 것과 동일한 행위이다.

개인만의 소장용으로 단 1장의 앨범만을 만든다면 모르겠지만, 거의 모든 가수들 혹은 노래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일반 대중들에게 자신의 노래가  널리 들리워지고 알려지길 바라며 음반을 만들고 발매를 하는 것이다.

미술작가들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열과 정성을 다해 그려진 혹은 만들어진 작품들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기를 바라며 전시장에 그림을 내건다.


문턱 높은 전시장,,,
문제는 일반 대중들에겐 아직도 전시장의 문턱이 높다는 것이다.
화랑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인사동을 보더라도 알 수가 있다.

일반 대중들은 화랑이나 전시장에 발을 들여 놓기를 몹시 두려워 한다.

마치, 화랑의 문을 열면 무서운 개가 뛰쳐나와 자신의 발을 마구 무는 환상을 갖고 있거나 도저히 건널수 없는 강이 발아래

흐르고 그 속엔 상어 한마리가 호시탐탐 자신을 노리고 있는 공포심에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 있다.[각주:1]
그러니,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개인전 혹은 그룹전들의 대다수는 소위 "그들만의 전시회"가 되어버리는게 당연한
현실이다. 여기에는 미술에 대한 사람들 개개인의
심의 문제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미술가가 작업에 임할때의 고뇌

미술가(화가)들은 작품제작시에 어떤 고민들을 할까?

보편적인 미술가들이 고민하는 문제들중에서 세가지로 나누어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요하네스 베르메르 - The Art of Painting, 1666-1673, Oil on canvas, 130 x 110 cm, Kunsthistorisches Museum, Vienna




1. 창의성[= 창조성]

일반적으로 미술이라 하면 대상과 얼마나 흡사하게 그려졌는가를 중요하게 생각 한다.
고대 선사시대때부터 자연을 묘사하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이었다.
시각적으로 인식된 자연이나 가축들을 사실적으로 그릴려고 노력하는 것도 그림을 그림에 있어 당연한 행위였다.
눈으로 본 대상을 실제와 똑같이 그려 내었을때 느껴지는 만족감이란 이루 형용할 수가 없을정도이다.

자연이나 사물을 보여지는 그대로 똑같이 그린다는점에서 창의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만일, 아름다운 자연의 한 모습을 포착해서 그대로 화폭으로 옮길려고 하는데 중앙에 전봇대가 떡하니 보기싫게 버티고 서 있다면 그대로 그릴것인가는 오로지 미술가의 창의성에 달린것이다.
관계기관에 전화를 걸어 그림 그리는데 방해가 되니 전봇대를 뽑아달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눈으로 지각된 풍경의 초상을 재해석 또는 재구성해서 화폭위에 새로운 풍경으로 표현해 내는것이 창의성이다.
눈 앞에 보이는 풍경에서 나무를 뽑아 오고,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보이는 멋진 호수를 옮기고 뒤돌아 서면 보이는 웅장한 산을 들어서 화폭에 담으면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화가 재 탄생 되는것이다.

이것은 사진을 찍는 행위와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확실하게 다르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것이기도 하다.
극사실적인 리얼리티가 강렬한 그림들도 알고보면 이렇듯 여기저기의 풍경들을 짜집기한 것이 많다.
작가의 내면에서 재구성 되어진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풍경을 마치, 실제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시각적 관념에 도전[?]
하는 것이다. 재현적인 표현을 하되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

혹자는 말했다.
'하늘아래 창조적인 것은 더이상 없다'라고.
자연을 그리든, 사람을 그리든, 사물을 그리든 그 모든것들은 대상을 카피한 것에 불과 하다고,,,


그러나, 미술가의 마음으로 보는 눈을 통해 여과 된 결과물들은 충분히 창조적이며, 새로운 것이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다름아닌 창조적인 것에 고뇌하는 작가 자신의 모습인 것이다!



오귀스트 로뎅 - the Thinker, 1880





2. 독창성

최근에 TV를 보다보면 한 패션CF 광고가 필자의 시선을 잡고 놓아주질 않고 있다.
만일, 길을 걷고 있는데 자신이 입고 있는 옷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을 목격하게 된다면 기분이 어떠할까?
모르긴 해도 심리적으로는 상당히 당황스러울것이다. 미술도 이와 같다.

"독창성은 그 작가의 존재이유와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미술가와 구분 되어지는 그 미술가만의 독특한 색깔!


세상에 그릴것은 차고도 넘쳐 난다.
그러나, 화폭에 옮겨지는 소재는 생각만큼 다양하지 않다.
작업의 방향과 표현의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구상및 사실 작업을 하는 미술가라면 인물 또는 풍경, 정물
그리고 일상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물들을 그리게 된다.
따지고 보면 이러한 소재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그려져 왔었던 것들이다.
그러므로, 보다 획기적이고 기발한 소재를 찾는 미술가의 입장에서는 매우 구태의연하고 고리타분한 소재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 고루한 소재들을 가지고 독창적인 표현을 만들어 내는것은 미술가로서 풀어야만 하는 과제이다.

그 미술가만이 그릴수 있는 유일한 작업과 그림!

예를 들면, "ooo =  ooo그림" 의 수학공식처럼 미술가의 이름과 독창성을 확보한 그림이 동시에 머리속에 떠 올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미술가로서는 반드시 찾아야만 하는 보물찾기와도 같은 것! 그것이, 독창성이다.


이것은 여러 블로그의 글을 한 부분씩만 오려서 섞어 놓았을때 확연하게 구분되어지고 누구의 글인지 단번에 알아볼 수
있게 되는
"독특한 시각적 차별성을 가진 아이덴티티와 같은 것"이다.






3. 대중성

미술가들은 오로지 그림을 팔기 위한 목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아니다.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란 고독한 행위이다. 자신과의 싸움, 그 자체이다.
스포츠를 예로 들자면 골프, 수영, 스키, 마라톤등과 비교될 수 있다고 하겠다.

미술사에서 대중성을 가장 많이 확보한 작가로는 미국의 팝 아트(Pop Art)의 대표적 미술가인 
앤디워홀을 들 수 있겠다.
그는 스스로도 인정했듯이 돈을 매우 좋아했고 밝혔으며, 자신 스스로가 스타와 대등하게 되길 원했던 미술가였다.
판화라는 대량생산체제를 가능할 수 있게 만드는 작업을 통해 동일한 그림들을 마구 찍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판매를 하며 부를 쌓아 갔다. 그렇게 되기에는 '마릴린 먼로'라는 금세기 최고의 섹시 아이콘을 대표하는 소재가 매우 큰 작용을 했다마는,,,


앤디 워홀 - 마릴린 먼로, 1967


현재의 미술계에도 세간의 이목을 받기 위해서, 속된 말로 뜨기 위해서[각주:2] 자신의 몸을 이용한 선정적인 행위예술[?]을
각종 매체와 매스컴을 통해 보여주는 작가도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는 대중적인 지지를 받거나 시선을 끌기 위해서는 쇼킹한 소재[각주:3]나 자극적인 행위를 연구하고 고민해야 하는게 미술가들의 필수적인 숙제가 되어 버린듯 하다.

최근에 급격히 떠오르는 중국 작가들의 그림들과 사진 작업들을 보면 그러한 경향이 짙음을 보게 되는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그 나라의 문화도 무시할 수 없는 작업의 조건이다.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소위"인기작가"로 지칭되는 보기에 이쁘고 참한 그림을 주로 그리는 작가군에 합류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 당장의 눈앞에 보이는 달콤함에 안주 하기 보다는 시대를 앞서갈 수 있는 위대한 창작을 할것인가는 오로지 미술가의 진지한 고뇌속에서 결정이 되어진다. 시대는 변하고 있다.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변하고 있다.

알수 없는 미래는 우리들의 시간속에서 하루하루 천천히 스며들고 있다.




과거에 모 리서치 단체에서 자신의 일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에 대한 질문의 결과가 매우 흥미롭게 발표된 적이 있었다.
당시에 발표된 결과를 보면 여러 다양한 직업군들중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직업은 예술인들의 만족도가 제일 높았던 결과를 보였었다. 그중에서도 미술가. 아마도 이러한 결과는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을것이다.
창조적인 일을 하는데에 대한 만족감과 하나의 작품을 완성할때마다 느끼는 희열감과 성취감등은 타 직업에서는 느끼기
힘든 것인 이유일것이리라,,,




이 글을 시작으로 알라딘 작업실에 초인과 함께 하는 "미술산책" 이라는 글의 연재[각주:4]를 시작 합니다.
이 연재물 내용에는 본 블로그의
예술 카테고리에 있는 '이것이 걸작이다.''그림, 말을 걸다!'등이 포함될것입니다!
또한, 쉽게 할 수 있는 그림 감상법미술상식등 미술에 관련된 글이 총 망라될 예정입니다.

본 연재를 통해서 단 한분이라도 미술에 대해 이전보다 관심을 가지게 되고, 나아가서는 화랑이나 전시장에 그림감상을 하러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동기유발을 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을순 없을듯 하겠군요!! ^ ^






  1. 과장이 심한가?? [본문으로]
  2. 좋은 의미이든 나쁜 의미이든 [본문으로]
  3. 현재 최고가 의 작품값을 자랑하는 영국작가 "데미안 허스트"는 죽은 돼지나 소등 가축의 시체를 썩지 않는 액체에 담구어서 전시장에 전시 했다. [본문으로]
  4. 일주일에 두번정도 3일의 간격으로,,, [본문으로]
Art & Soft Space ★를 구독 하시면 자다가도 떡이 생길겁니다~!! ^ ^ =>

Posted by 백마탄 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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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

    그 잘난 초대권 함 받아 봅시다
    이멜 :woojh_unia@naver.com

    2009.11.10 0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림을 그리는 것과 왠지 블로그에 글을 쓰는것과 조금은 비슷해 보입니다.그리고 글을 잘읽고 갑니다.

    2009.11.10 0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덕분에 지적인 인간이 되어보고자 합니다. 연재물 대 환영이요~~~

    2009.11.10 0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압후로 내복님 글에 지적을 마이 하면 저도 지적인 사람이 되는겁니콰?? 하하;;

      웬쥐, 부담감이,,,크킄

      2009.11.12 00:03 신고 [ ADDR : EDIT/ DEL ]
  4. 정말 고민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말씀하신 요소 외에도,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욕구, 자기표현욕구같은 부분도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초인님의 연재시작 대 환영입니다. ^^

    2009.11.10 02: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와... 내복님처럼 저도... 미술적 사고가 가능한 인간으로 한번 환골탈태해볼까요?^^

    2009.11.10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추상화도 색깔과 모양 이런것에 다라 의미가 있고 보는 방법이 있다는데.. 이런부분도 배울 수 있나요...

    2009.11.10 0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추상화에도 심오한 철학적인 의미와 요소들이 있디요!
      때가 되면 조금씩 다루도록 하디요 ^ ^

      2009.11.11 23:59 신고 [ ADDR : EDIT/ DEL ]
  7. 매우 동감되는 부분입니다.
    연재를 시작하셨다니... 굿 뉴스입니다.
    초인님의 예술관을 엿볼 수 있어 기대 되는데요?
    미술 상식도 알려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ㅋ

    2009.11.10 0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오홍.. 예술에 대해 까막눈인 제가 눈을 뜨겠는데요 ㅎ

    2009.11.10 0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연재를 시작하시는군요. ^^
    기대됩니다.

    2009.11.10 09: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도 블로그 글을 쓰면서 글과 그림이 비슷하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역시 초인님께서 멋지게 표현해주셨네요..
    연재 축하드리며 열심히 구독하고 배우겠습니다^^

    2009.11.10 14: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예술 작품들을 한번에 샤샤삭 보고 가네요
    멋진 연재 보여주시길요

    2009.11.10 2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멋진 블로그에요!
    자주 오겠습니다~

    2009.11.11 09: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그림에 참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고 하던데.. 알면 알수록 더욱 그림이 신비해 보인다니까요~

    2009.11.11 1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예술은 그래서 좀 어려운거 같아요...ㅠ.ㅠ.

    2009.11.11 2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예술. 참 어렵다 어렵다 합니다. 그런데 예술을 아시는 분들은 그냥 느껴라 라고 하십니다. 근데 어렵습니다 >.<
    알라딘 창작블로그 연재를 하시는군요. 저도 최근에 연재를 시작했는데 말이죠^^!
    파이팅! 입니다~

    2009.11.11 2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연재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보고 예술을 느낄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ㅎ

    2009.11.12 0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정말 대단한 일을 하시는듯 해요~
    초인님의 글을 읽고 전시회에 가고 싶어지는 1인입니다. ^^*

    2009.11.13 1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역시 초인님은..미술 이야기하실때가 제일 멋있는듯...ㅎㅎ
    연재 잘 볼께요.

    2009.11.13 1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