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Art space)/고야2009. 11. 2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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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IV of Spain and His Family, 280 × 336 cm, Oil on canvas, 1800-1801, Prado Museum,Madrid



1789년에 정식으로 궁정화가가 된 후에 그린 '카를로스 4세를 비롯한 왕가'를 그린 그림이다.
가로로 3미터가 넘고 세로로 2미터가 넘는 대작이다.

화폭을 가득채운 화려한 분위기와는 달리 왕과 왕비의 표정은 각자의 시선을 달리한 채 경직되어 있다.
그림을 확대해 보면 약간의 미소를 머금고 있으나 마치 공전의 히트를 한 노래가사처럼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라는 표정이 역력하다.


왕비를 중앙에 배치하고 왕은 약간 오른쪽으로 배치한 구도도 그러하고 전반적인 첫인상과는 다른 숨겨진
왕가의 내력이 암시되어져 있는듯 하다. 왕과 왕비의 표정에서 권위나 근엄함은 찾아 볼 수가 없다.
약간은 멍청해 보일정도이다. 오히려 왕과 왕비의 주변 인물의 표정에서 권위와 독선이 느껴진다.

대체적으로 활달한 붓질로 그려진 초벌칠 위에 꼼꼼하게 장식적인 표현들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맑고 투명한 색채로 묘사된 인물들의 표현과 화려한 장식으로 가득한 옷의 묘사들은 이 그림의 품격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고 있다.


다만, 필자가 한가지 의문이 생기는 것은 "과연 이 그림이 완성작인가?" 하는 것이다.
그림을 확대 해 보자.




 
'카를로스 4세'를 그린 부분에서 곳곳에 미완성인듯한 흔적들이 보인다.
원래 유화작업이란 한국화와는 달리 물감을 겹겹이 덧칠해서 완성을 하는 그림이다.
그래서, 마티에르[표면의 질감]이 두껍게 느껴지는 유화그림들도 종종 볼수가 있는것이다.

고야의 유화작업들을 살펴보면 당시의 그림을 그릴때의 트렌드적 유행도 한몫 했었겠지만
기름[테레핀[각주:1]과 린시드[각주:2]등]을 상당히 많이 물감과 혼합해서 작업을 했음을 알수가 있다.

그래서, 초벌칠 할때에 화살표처럼의 붓자국[각주:3]이 생기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화살표 부분의 미완성적인 흔적은 화폭에 전체적으로 나타난다. 바닥과 뒷배경, 인물들의 머리표현등등,,,

그렇다면 이 그림은 미완성일것인가??
그것은 오로지 고야만이 알것이고,,,


왼쪽 뒷배경의 어둠속에 보이는 캔버스 앞의 남자는 고야 자신이다.
이러한 왕족들의 집단 초상화에 자신을 그려 넣는것은 궁정화가였던 벨라스케스의 그림속에서도 볼 수가 있다.[각주:4]








프란시스코
고야 (1746.3.30~1828.4.16)[이하, 고야로 명칭] 


원래 이름이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 이 루시엔테스(
Francisco José de Goya y Lucientes)"인 고야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화가이자 판화가이다.



고야의 연대기 2. 

궁정화가로서 고야는 왕과 왕후를 비롯한 많은 왕족과 귀족의 초상화를 그렸다.
그 가운데 1800년 작인"카를로스 4세의 가족" 이 유명하다.
 1792년 콜레라에 걸린 고야는 고열로 인해 청각을 잃게 된다.
1793년에서 1794년사이 고야는 일련의 환상적인 그림들을 그렸다. 이 시기 그는 머리를 울리는 이상한
소음과 청각상실로 고통받고 있었다.이 시기에 환상적이면서도 악몽을 표현하는 어두운 그림들을 남겼다.


 5년뒤 회복에 이르기까지 고야는 깊은 상실감을 맛보게 되고, 이 기간 동안 프랑스 대혁명의
이상에 이끌려 관련 철학책들을 탐독한다.
 1799년 고야는 에칭의 일종인 아쿼틴트 기법으로 제작한 판화집 "카프리초스"(Caprichos, 변덕)를 발표한다.
판화집은 카툰의 시초로 평가받기도 한다.


3부에서 계속,,, - 위키패디아 참조 -



★ 블로그 로딩의 딜레이 문제로 나머지 그림들은 접었으니, 아래의 "고야의 그림" 더보기를 클릭 하세요!!












Francisco de Goya, Self-portrait at the easel, Oil on canvas, 42 × 28 cm, 1795,
Museo de la Real Academia de Bellas, Musée Municipale,Madrid



고야의 자화상이다.
야간작업할 때의 모습이다.
머리에 쓴 모자의 바깥으로 서 있는 것들은 촛불이다.
당시엔 야간작업을 할 때에는 창문으로 새어 들어오는 바깥의 조명과 모자의 촛불 빛으로 작업[각주:5]을 했었던 모양이다.

미술가에겐 창작이라는 거대한 과업 앞에 낮과 밤이 따로 없는 것이다!






★ 이상으로 "초인과 함께 하는 미술산책"그 세번째 산책으로 고야의 그림 50여점을 감상 했습니다.

때로는 섬세하게 때로는 활달하고 호방한 붓자국으로 표현하는 고야의 나머지 그림들다음 시간에 계속,,,






★ 좋은 감상이 되시길~!! ^ ______ ^



 
 
 












  1. 소나무의 송진 냄새가 나는 투명하고 맑은 액체 [이 기름을 많이 혼합하면 나중에 그림의 표면이 갈라짐] [본문으로]
  2. 황색의 점성이 가완 끈적한 액체[이 기름을 많이 혼합하면 나중에 그림이 전체적으로 누렇게 변함 = 황변현상] [본문으로]
  3. 붓이 미끌어진듯한 흔적 [본문으로]
  4. 나중에 따로 고야와 벨라스케스의 비슷한 그림들을 모아서 비교글을 올릴수도 있겠다. [본문으로]
  5. 영화 '고야의 유령'에 의하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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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마탄 초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멋집니다. 고야에 대해 조금 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흐흐흐흐 앗싸 일빠!!!!!!

    2009.11.26 0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미완성이라고 지적한 부분을 보니 그렇네요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 그런건 아닐까요

    2009.11.26 08:19 [ ADDR : EDIT/ DEL : REPLY ]
    • 입체는 인물자체로도 입체감이 충분히 나고 그림에서의 공간감도 확실히 표현되고 있지요!!
      저 부분들은 다른 부분에 비해서 너무 성의가 없다능!

      그래서,,,

      2009.11.29 17:00 신고 [ ADDR : EDIT/ DEL ]
  3. 모자쓰고 작업이라..=ㅅ= 나름 패셔니스트??ㅋ 그림 잘보고갑니다^^

    2009.11.26 0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예전에 서양 화가들은 저런 그림들속에 종종 교묘히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었다고 하더라구요. 음..
    자신만이 알수 있는 비밀~ 너무 재밋을것 같음...ㅎㅎ

    2009.11.26 14: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상징들이 많죠!
      작가가 의도하는 사상이나 철학들이 그 작가의 그림에 드러 내거나 암시해 놓은 그림들이 많다능,,,

      작가는 그림으로 말을 하는 것이지요! ^ ^

      2009.11.29 16:58 신고 [ ADDR : EDIT/ DEL ]
  5. 정말 지적해주신 부분을 뚜렷하게 보니 미완성의 티가 나는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ㅎㅎ

    2009.11.26 15: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제가 잘 몰랐던 부분인데, 흥미롭게 보고 갑니다.

    2009.11.27 0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모자를 쓰고 작업을 했을 만큼 그만큼 프로의 느낌이 많이 묻어 납니다.

    2009.11.27 16: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백마탄 초인님 블로그에 오면 미술시간에 볼수 없는 훌륭한 작품과 설명이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2009.11.28 0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미술에는 그야말로 문외한인데, 초인님 블로그에 와서 조금이나마 알고 가네요^^
    확대한 부분보니 정말 미완성인듯도 하고...아닌것도 같고 알쏭달쏭하네요~

    2009.11.28 00:47 [ ADDR : EDIT/ DEL : REPLY ]
    • 하하,,,감사합니당!
      그 부분들이 다른부분에 비교해보면 너무 성의없이 처리되어서 미완성인듯 하더군요,,,^ ^

      2009.11.29 16:52 신고 [ ADDR : EDIT/ DEL ]
  10. 고야에 대해서 기본적인 것들도 사실 잘 몰랐는데 세세한 부분까지 많이 알고가네요.
    눈이 다채로와진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09.11.29 0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덕분에 고야 그림 열전을 본 것 같아요. ㅎㅎ
    고야의 개인사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는데... 청각을 잃었었군요.
    그림이 참 섬세하고 차분한 느낌부터 조금은 기괴한 느낌까지 다양하네요.

    2009.11.29 1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