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일이냐;;;
설마,지금 드라마 한편을 보고 있는거겠지;;;
어린시절 TV에서 보았던 모 전자회사 광고에 출연하며 "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예요 " 라는
깜찍한 멘트와 고인 특유의 깜찍한 미소를 지으며 뭇 남성들을 설레이게하며 공전의 히트와 더불어
빅스타로 발돋움 했던 그녀,,,
수많은 드라마와 광고,영화에서 우리들을 울고 웃기게 만들었던 그녀가 쇼킹하게도 세상을 등져
버렸다.
행복한 결혼생활도 잠시, 이혼을 하는 고통과 힘든시간들을 감내하며, 그 와중에서도 안방극장에서
우리들에게 자신의 열정을 보여주던 그녀,,,
* 사건의 정황은, [기사의 보도가 정확하다는 전제하에]
2일 오전 술에 취한 고인이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유서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간단한 메모형식의 글만 남긴채 목을 매어
자살을 했다 라는 것이다. 더불어,가장친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긴채,,,
- 우리모두 함부로 추측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자.
우리들은 남의 말을 너무나도 쉽게 한다.
심지어,친구3명이 같이 있다가도 한사람이 자리를 비우면 남은 2사람은 그사람의 흉을 보고 하질
않는가. 그렇다면 그 두사람은 그 친구 험담을 할만큼 깨끗하고 완벽한 사람인가,,,
그렇지 않다는것은 불을 보듯 뻔한일이다.
안재환씨의 자살사건이 터지면서 자살에 대한 동기,원인,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 새파랗디 새파란 청춘의 죽음은 분명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인의 의도가 개입되지 않았나 " 라는 것을 시발점으로 해서 안재환씨 주변인들로 수사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는 오늘이다.
이러한 와중에 온갖 루머와 추측이 난무하는 가시덩굴속에서 홀로 힘겨워 하던 곱디고운 한 생명이
목숨을 져 버린것이다.
- 소위 악플러 라 지칭되는 자들이여
인터넷은 그 특성상 자신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음과 동시에 인간대 인간으로 대화를 하고 있다는
현실감각이 떨어질수도 있다.
이처럼 익명의 가면을 쓰고 있는 소위,악플러 라 지칭되어지는 그들도 최소한 일말의 인간성은 살아
남아 있을것이다.
만약,지금도 어처구니 없는 독설을 오바이트하듯이 쏟아내고 있다면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자아성찰을 먼저 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말이란 "아 "와 "어" 가 다른것이다.
따뜻한 말한마디에 상대방에게 생명의 힘을 줄 수 있고 , 부주의한 말한마디에 살인도 일어나는것이다.
진정 고인의 넋이 구천을 떠도는 혼령이 되게 하고 싶지 않다면,
황폐화된 자신의 마음에 마지막 남은 따뜻한 인간성이라는 새싹을 키우기 위해 외모를 가꾸지 말고,
마음을 가꾸기를,,,.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자살소식들을 접하면서 필자는 우리사회가 현재 많이 병들어 가고
있음을 느낀다.
위정자들이 벌이고 있는 현 시국의 상황도 그러할뿐더러, 좋은 이미지로 본보기가 되어야 할 연예인들의 비보는 우울한 시대상황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일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쉽다면, 그토록 힘든시절을 꿋꿋하게 잘 견뎌온 그녀가 " 죽을힘을 다해 살았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사무친다.
남겨진자들의 감당하기 힘든 슬픔을 어찌하라고,,,
죽은자는 말이 없다.
이미지 - 맥스무비
부디 좋은곳으로 영면 [永眠] 하시기를 빕니다!
+ 오늘 찬찬히 그녀의 새침하고 상큼한 미소 가득한 사진들을 찾아서 내 마음의 앨범에 고이 모셔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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